2009년 11월 22일 일요일

더 문 (원제:Moon) - 나와 마주서다

모처럼 여유시간을 갖게된 일요일 'Moon' 을 보게되었습니다. 한국제목은 '더 문'이군요
달의 에너지 채취 기지에서 생활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인데, 독특한 소재 때문에 보기를 벼르고 있던 터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영화 내내 한명의 주인공밖에 등장하지 않는군요. 아래 내용부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



간략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달의 광석을 채취하여 에너지화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한 에너지 회사가 달에 광석 채취 기지를 건설해 두고, 1명의 인부를 고용하여 에너지 채취의 관리를 맡기게 됩니다.
관리를 맡게된 1명의 인부가 수명이 짧은 결함을 지니고 있는 미완성 복제인간이라는 설정과, 이로인해 3년을 주기로 복제인간이 교체된다라는 설정을 이용하여 주인공 배우 한명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3년을 다 채워가던 복제인간이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하게 되었는데 이 때문에 새로운 복제인간을 깨우게 되었고 새롭게 꺠어난 복제인간이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경고를 무시하고, 사고의 현장에서 자신보다 이전의 복제인간을 발견하게 됩니다.
당연히 둘은 서로의 정체성에 의심을 갖게 되면서 이야기가 큰 흡입력을 갖게 됩니다.

흥미로운점은 완전히 동일한 과거의 기억이 입력된 복제(같은)인간인데 주어진 상황에 따라서 판이하게 다른 사고를 하게되고, 행동도 다르게 묘사를 하고 있습니다.

혹시 한번쯤 과거의 나와 혹은 또다른 나와 마주하고 싶다고 생각한적이 있다면, 'Moon'이 그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신선한 복제인간물(?)을 보고 싶으시다면 강추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