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3일 수요일

ipad 들고 학교가는 날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ipad를 발표 한지 벌써 며칠이 지났네요.


ipad는 한간의 떠돌던 루머대로 ipod touch 대형 버전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뭔가 새로운게 있을거야라는 누리꾼들의 이야기에 살짝 깜짝선물을 기대해보기도 했지만, 기대는 기대일 뿐 예상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ipad의 흥행 여부가 이 포스팅을 쓰게된 목적인 만큼, 저도 이 떡밥을 덥썩 물고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스티브잡스식 흥행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스티브잡스는 애플이 정복하지 못한 영역 중에 현재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영역을 정복하기 위해서 ipad를 들고 나왔습니다. ipad는 지금까지 나온 e-book 기기 중 ibooks와 앞으로 ipad에서 서비스 되기를 원하는 다수 국가, 다수 퍼블리셔의 e-book 컨텐츠를 가지고 이세상 모든 책을 대신할 수 있는 가장 근접한 기기 입니다.


Why? ipad는 버전이 거듭되어도 ipod touch가 그랬듯이 동일한 플랫폼을 제공 할 것입니다.
So? 구버전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성능의 차이는 경험하겠지만, ipad 사용자간에 버전이 다름으로 인해 생기는 의사소통의 엇갈림은 없을 것입니다.


Why? ipad는 어플리케이션의 설치가 매우 간단(직관적)하며, 어플리케이션은 실행과 컨텐츠 확인이 매우 빠릅니다.
So? 기존의 e-book가 가지고 있는 컨텐츠 접근에 대한 어려움을 조금더 수월하게 해주며, 속도가 느렸던 부분을 해소시켜 줄 것입니다.


Why? 애플이 쌓아두고 있는 모든 컨텐츠들은 모두 덤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So? 우리나라 전자사전의 행보를 기억하십니까? ipad는 미디어적인 접근뿐 아니라, 앱스토어를 통한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체험할 수 있게 됩니다.



고등학교-대학교때 무거웠던 가방을 떠올려봅니다. 그땐 그저 생각이었지만, 이젠 현실에 가까워 졌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근접한 기기는 ipad라고 생각합니다.

노트북이나, 넷북이 그 역할을 해줄 수 있지만, 하드웨어가 동일하지 않다면 모두 같은 모습의 교재를 보기가 수월하지 않을 것이며, 이로인해 교육과정에서 불필요한 에너지의 소모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만일 하드웨어가 동일하다면, 컴퓨터에 문외한인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현재의 컴퓨터에서 교육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다운받고, 설치하고, 실행시키고 조작하는 과정이 정말 모두가 쉽게 해낼 수 있는 일일까요?

안타깝게도 애플의 ibooks는 우선 미국에서만 서비스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매우 안타깝지만 곧 우리나라도 ipad를 이용한 e-book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자가 등장 할 것이라고 확신 합니다.



이 기회에 이사갈때 마다 짐이 되었고, 책장에서 먼지가 수북히 쌓여가는 책들을 모두 ipad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라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 )